불가사리의 이유 있는 변신, 친환경 제설제

 – 행복한 바다 – 재미있는 해양 상식, 불가사의의 이유가 있는 변신, 친환경 제설제

안녕하세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KIOST입니다해양폐기물이라고 불리는 해양생물, 불가사리는 거대한 포식력으로 수산자원을 황폐화시키고 어민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불가사리가 길가에 눈을 녹인다제설제로 변신했대요. 불가사리의 이유 있는 변신이 궁금하시죠?!
오늘은 불가사리를 통해 만든 친환경 제설제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 골칫거리로 여겨진 불가사리 사리는 산호초를 파괴하고 전복, 소라 등을 잡아먹어 수산자원을 황폐화시키고 어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게다가 불가사리에서 유래된 이름처럼 불가사리는 몸의 일부가 잘려도 죽지 않고 재생될 뿐만 아니라 자른 부분은 다른 개체로 되살아날 정도로 재생력이 뛰어나 더 골치 아픈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국 해역에서 가장 흔한 것은 토종별 불가사리, 아무르불가사리, 거미불가사리, 붉은불가사리 등 4종입니다” 이 중 한국에서 어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종은 아무르불가사리뿐입니다.

바다의 해적이라고 불릴 만큼 무차별 포식자인 아무르불가사리는 어패류와 해조, 산호 등 바다 생물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어 바다 속을 사막화시킵니다.

정부는 매년 1300~4000t의 불가사리를 회수해 소각 폐기 처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렇게 수거한 불가사리를 제설제로 활용하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제설제인 염화칼슘 제거 설제는 눈의 언 점을 낮춰 얼지 않고 녹도록 하는 것으로, 물을 흡수함과 동시에 열을 발생시키는 염화칼슘이 주원료입니다.

눈 위에 염화칼슘을 뿌리면 눈의 습기를 흡수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열로 다시 눈을 녹이는 원리입니다.

하지만 염화 칼슘은 철근이나 아스팔트, 시멘트 등을 부식시키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이는 콘크리트의 균열을 유발하고 구조물의 성능을 저하시킵니다.

뿐만 아니라 염화칼슘이 말라붙어 발생하는 분진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등 인체에 해롭습니다.

– 제설제로 변신한 불가사리라는 제설제의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제설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불가사리를 원재료로 한 제설제 입니다.

불가사리의 다공성 구조체는 이온을 흡착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활용하여 염화칼슘에서 배출되는 염화이온을 흡착하여 부식을 억제하는 원리입니다.

또한 특수 코팅된 구슬 형태이기 때문에 분진이 없고 제설 능력도 우수합니다.

– 불가사리의 또 다른 용도의 불가사리는 제설제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불가사리를 통 속에 넣고 유효 미생물과 당밀, 물을 넣고 나서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숙성시키면 친환경 액체 비료가 됩니다.

토양에 흡수되지 않으면 호수나 강으로 흘러들어가 녹조가 발생하는 화학비료에 비해 환경오염이 적다는 것이 큰 이점입니다.

불가사리에 함유된 콜라겐을 다량 추출하여 피부 보호와 조직 재생력이 뛰어난 화장품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해양폐기물로만 인식되던 불가사리의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제품으로 탄생했고, 경제도 활성화되면서 기후와 환경에도 도움이 됐으니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습니다.

향후도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서, 불가사리의 새로운 변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제설제로 변신했다 불가사의 경제·환경 세계일보 , 신희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