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무타로우

아기 햄스터 2마리 베리(정글)와 망고(푸딩)가 다시 햄스터를 키우기 시작했다.

큰딸에게 첫 시험을 마치고 가장 하고 싶은 일이나 갖고 싶은 일을 곰곰이 생각해 보라고 했는데, 하무타로들을 키우는 분이 아기 하무타로들이 많아져서 무료분양을 해준다고 한 것을 보고 오래 생각하고 아빠와 여러 번 대화한 끝에 빠르게 결정하고 움직였다.

내 손이 많이 가지 않으니 소탈할 것도 없고 큰딸이 어렸을 때 오랫동안 성실하게 키워본 경험이 있는 작은 동물들이라 그런지 기쁘다.

막내가 기저귀를 차고 있을 때의 경험이라 막내에게는 전혀 새로운 즐거움이 될 것이다.

삼형제가 사이좋게 작은 생명을 건강하고 즐겁게 키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나무로 여러 차례 햄스터 집을 지어본 남편은 어제 큰 플라스틱 박스, 철망과 몇 가지 소품과 톱밥, 해바라기씨 등 준비물을 모두 준비해 햄스터 집 짓기를 마쳤다.

큰딸과의 약속은 이렇게 잘 지켜졌다.

큰아이가 바쁜 부모 곁에서 스스로 할 일을 찾아 작은 동물을 키우면서(몇 년 동안 꽤 많은 햄스터를 키웠고 먹이도 규칙적으로 주었으며 항상 아빠와 햄스터 집을 목공놀이하도록 했던 기억이 큰 아이에게는 깊이 박힌 좋은 기억일 것이다.

) 책임감을 느끼고 어떤 일에 근성을 기른 첫 경험이자 즐거운 놀이동료를 만난 경험이 아마 햄스터 키우기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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