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양치질을 하고 거울을 봤는데 혀가 어딘가 이상한 것 같은 거예요. 평소에 보던 핑크색이 아니라 하얗게 뭐가 들어있는 색이 되는 것 같아요
칫솔로 열심히 닦아줬더니 허전한 기분이 들었는데, 이건 혹시 제 기분 탓이었는지 다음날도 똑같이 끼여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끝에 모양도 이상했고
그렇지 않아도 요즘 밀린 업무를 급하게 처리하다 보면 밤늦게까지 남아있는 일이 많았으니깐
그로 인해 혀 건강이 나빠져서 내 몸에 뭔가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도 되고 불안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급하게 이거에 대해서 하나하나 조사를 했습니다.
제 혀 모양 외에도 여러 가지 증상이 또 있다고 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기는 그냥 맛을 인지하는 기관인 줄 알았거든요초등학교 때부터 혀의 미각에 대해 공부해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 새로운 정보는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먼저저처럼위에하얀것을백태라고하는데,이것은몸이피곤할때생기는거고입안이마르는경우에도생긴다고해요.
즉, 몸의 변화에 의해 번식한 균이 표면의 돌기에 부착되어 만들어졌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면역력이 저하될 수밖에 없는 피곤할 때와 건조한 구강, 두 가지는 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속이 메말라있는 건조증을 앓는 혀 건강상태의 경우는 타액의 분비가 줄어든 것을 의미하며, 이는 소화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가장자리가 울퉁불퉁한 것은 숙면을 취하지 못했을 때, 즉 피곤할 때 붓고 치아자국이 난다고 할 수 있는데 이 또한 장이 약한 사람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표면에 긁힌 상처가 남은 것만 균열이 생겨 있으면 면역에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좋은 세포를 바깥의 나쁜 것으로 착각해 스스로를 공격해서 생기는 것 같아요.
그리고 너무 깨끗한 것도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일반적인 상태라면 표면에 작은 돌기가 생겨 있어야 하는데 빈혈이 있거나 혈관 조직이 수축했을 때 볼 수 있는 형태라고 합니다.
이렇게 제 경우 말고도 꽤 다양한 형태가 있었는데 보통의 것은 평소에 수면을 충분히 취하거나 구강 위생을 신경써야 대처할 수 있대요.
그래서 저도 평소보다 양치질을 열심히 할 수 있게끔 했습니다
치아 사이에 이물질이 남아 있지 않도록 꼼꼼히 보관하고 혀를 닦는 것도 절대 잊지 않았어요.
평소에는 기분이 이상해서 칫솔에 붙은 이를 닦으면서 생긴 거품을 닦아주고 깨끗한 브러시로 닦아줬는데 이것보다 거품으로 문지르는게 낫다고 하더라고요.
더불어 제 혀 건강 상태를 생각해서 클리너도 따로 챙겨서 관리해 주셨어요. 가장 깊숙한 곳에서 바깥쪽으로 쓸기만 해도 꽤 간단하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쓰다 보면 가끔씩 올라오는 구역질이 나서 힘이 될 때도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