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창작학원, 문예창작원, 글쓰기 학원, 글 쓰는 법) [작가와 함께하는 글쓰기 컨설팅] _ 47. 표절은 남의 재산을 훔치는 행동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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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보면 유사한 문장이나 이야기를 간혹 접할 수 있다.

​왜 이런 느낌을 받는 것일까. 실제 표절 시비로 사회문제가 된 일은 많다.

미술 작품을 비롯해 논문, 문학 등 저작권이 있는 작품들을 무단 표절하는 사례다.

​유명 작가들의 표절 시비는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표절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 있겠으나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해보면 ​첫 번째가 자기도 모르게 표절하는 경우와 두 번째로 작품 구상이 잘되지 않거나 소재 부족에 의한 의도적 표절이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둘 다 엄연한 표절이다.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 세계에서도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표절 시비로 가장 많이 휘말린 소설가 신경숙을 들 수 있다.

​우국, 물의 가족, 살아있는 것이오, 생의 한가운데 등의 작품에서 표절했다는 기사가 독자들의 마음을 우울하게 만들었다.

표절 시비로 거론된 신경숙의 작품 중 ‘어무이를 부탁해’는 대중들에게 특히 사랑받았던 소설이다.

신경숙의 여러 소설에서 표절 시비가 일어난다는 것은 독자들을 우롱하는 처사로 나타나고 있다.

​​​신경숙의 표절 시비로 문제 된 작품 중 한 가지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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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두 글을 비교해 보면 표절의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표절은 문장을 그대로 베끼듯 쓰는 경우도 있다.

윗글에서 ‘귀하’ ‘이제 고인’ ‘돌연한 사망에 관해’ ‘계실지는 모르겠습니다’ 등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교묘하게 등장인물의 이름을 바꾸거나 비슷한 어휘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다.

위에서 보듯 대디­­→마덜­, 명단→이름, 이미 듣고→이미 알고 등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그 외에도 문장 전체에서 느끼는 감정도 유사함을 인지할 수 있다.

​이처럼 짧은 글에서 비슷한 어휘나 문장이 수두룩이 나타난다는 것은 표절 시위에 내몰릴 우려는 커 보인다.

그리고 위 작품 외에도 계속해서 표절이 있었다는 것에 귀를 의심하게 만든다.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중견작가가 표절한다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실제 작품을 쓰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표절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억울함을 호소하겠지만 사회는 냉정하다.

충분히 검토해서 발표하지 않으면 오해 살 수밖에 없다.

​그래서 문장 공부한다고 남의 작품을 수십, 수백 번 필사하는 것은 나중에 저도 모르게 그 문장을 따라 쓸 가능성이 높다.

남의 문장을 표절하는 것은 남의 재산을 훔치는 것과 같다.

그리고 자기 작품이 대중에게 주목받거나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면 작가는 또 하나의 작품을 쓰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인기몰이하듯 계속 책을 출간하다 보면 소재나 구상이 고갈될 수밖에 없다.

책은 펴내야 하는 강박관념도 있겠지만 인기를 유지하려면 어떻게든 작품을 쓸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부작용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시쳇말로 내가 살기 위해 남을 해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소소한 것도 남의 물건에 손대는 것은 애초부터 하지 말아야 한다.

​글 쓰는 것도 어떻게 보면 나를 찾는 공부다.

사심 없는 마음으로 자기를 발견하고, 나의 부족함을 공부하면서 극복하는 것은 인간이 갖추어야 할 최고의 덕목이기 때문이다.

​글도 하나의 상품이라 생각한다면 소비자를 현혹하고 속이지 말아야 한다.

하늘을 가릴 재간이 있으면 모르겠지만.항상 머릿속에 유리구두를 떠올려라. ​즉 이 세상에 나와 똑같은 글은 단 하나도 없다는 생각으로 펜을 들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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